만들다보니 바구니가 되었네
2019. 8. 14. 20:12ㆍ생활공예
옛날에는 집집마다 장독대가 있었지요.
고추장, 된장, 간장을 담던 갈색의 장독대는 지방마다 형태와 무늬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장독이 맞는지 항아리가 맞는지 헷갈리긴 하지만 시작은 장독을 머릿속에 담고 시작했지요.
만들다 보니 장독도 아니고 항아리도 아닌 엉뚱한 바구니가 되어버렸습니다.
도자기는 작가의 마음에 안 들면 깨버리지만 지끈으로 만든 것은 얼마든지 수정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했던 사람들이 정해 놓은 규칙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니 규칙에 얽매이지 말고 벗어나야 합니다.
수정하면 어떻습니까?
만드는 사람의 진실한 마음이 담겨 있으면 되지요.
휴, 바구니 만드는데 한 달 걸렸어요.
물론, 놀아가면서 했지만...
바구니도 시작은 멍석과 같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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